성경과 과학

엔트로피 법칙과 진화론

사람의 친구 2015. 7. 12. 22:20

엔트로피 법칙과 진화론

 

                                                          by 제프 다운스, 호주 수목생리학 박사

 

 

나는 호주 멜버른의 우수한 미션 스쿨에서 4년간 중등교육을 받았다...

 

1980년 나는 모나쉬 대학에서 과학 학사학위과정을 시작했다...

뒤돌아보면 나는 냉담한 유신론적 진화론자였던 것 같다- 유신론적 진화론자였던 이유는 내가 그렇게 교육받았기 때문이며, 냉담한 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성경을 받아드리면서도 전체 기독교적 입장에 바탕을 둔 성경내용의 어떤 부분을 거부한다는 것이 매우 모순적인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19805, 내가 물리화학 수업을 듣고 있을 때, 교수가 엔트로피 법칙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교수의 강의를 들었을 때 내가 받은 충격을 생생히 기억한다.

 

교수님은 우주 전체는 질서 상태에서 무질서 상태로 바뀌고 있다고 가르쳤다.

자연법칙은 폐쇄시스템에서 항상 이 법칙을 따른다.

당연히, 나는 우주가 시작된 시점, 즉 최고의 질서 상태가 존재했던 시간에 까지 이 법칙을 확대적용했다.

나는 폐쇄 시스템에서 자연법칙이 전체 엔트로피를 항상 증가시킨다면, 결과적으로 질서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미지의 자연적인 또는 초자연적인 법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추론했다.

 

그 강의는 과학자들이 어떤 면에서는 일관성이 없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이를테면, 과학자들은 모든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때로 만약 그들이 자신의 신념체계를 고수하려고 할 겅우 과학적 증거에 반하여 자신의 이론들을 긴장된 산태로 유지할 수밖에 없다.

 

그 교수님은 우주 전체의 질서가 어떨게 증가할수 있는지를 자연법칙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주었다. 따라서 과학은 이 질서가 어떻게 비롯되었는지 설명할 수 없다.

 

그 교수님은 진화론의 여러 내용 중에 과학자들이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점은 절대 가르치지 않았다.

만약 내가 창세기의 내용처럼 6일간의 창조라는 신념을 유지할 수 있다면, 과학자들이 증거를 이용하여 자신의 입장을 뒷받침하듯이, 나의 신앙적인 입장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 강의는 만약 과학자들이 모든 사실을 진화론으로 설명할 수 없다면, 아마도 내가 창조론적 입장을 가지려고 모든 해답을 제시할 필요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도와주었다.

 

p. 205

그때까지만해도 나의 사고방식은 완전히 인본주의적이었다.

, 인간은 모든 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제했다.

나는 진화론적 세계관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결국 그것의 전제조건도 받아들인 셈이었다

진화론적 세계관은 주변 세계를 이해하는 토대로서의 계시의 역할을 완전히 거부했다.

 

그때 나는 나의 오래된 진화론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다른 강의실로 걸어가기 시작했고, 두 관점으로 사실을 평가하려고 노력했다.

나는 압도적 다수의 과학적 증거가 창조론이나 진화론 어느 쪽과도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진화론적 틀 안에서 해석된 과학적 사실도 똑같이 창조론적 틀안에서 다시 해석할 수 있었다.

그 강의를 들은 후 나는 젊은 지구를 주장하는 창조론자가 되었다.

성경을 내 모든 생각의 바탕으로 받아들이고, 창세기를 글자 그대로 이해하기로 했다.

나는 창조론적 틀안에서 자연에서 관찰되는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그러나 만약 진화론을 주장하는 교수들이 진화론적 틀로 모든 사실을 적절히 설명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 일관성이 없다면, 나 또한 창조론적 틀 안에서 설명할 수 없는 과학의 영역을 긴장상태로 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창조론적 관점에 대한 나의 지식은 실제적인 과학적 증거를 모으고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꾸준히 더 나아졌다.

 

1984, 나는 수목 생리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점차 나는 어떻게 사람들이 살아있는 유기체의 복잡성을 관찰하고 그것이 자연적 과정에 의해 발생했다고 믿을 수 있는지 궁금했다.

생물학 분야의 모든 과학은 창조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과학이 진화론적 관점을 지지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살아있는 유기체의 복잡성뿐만 아니라 그들이 존재하는 공동체의 복잡성은 창조자의 존재를 단정하지 않고는 만족스럽게 설명할 수 없다는 주장을 무시하는 것이다.

 

p. 206

나는 종종 과학이 창조자의 존재를 전제할 수도 없고 그런 결론을 내릴 수도 없다는 주장을 듣는다.

 

다시말하면, 당신이 만일 그런 주장을 한다면, 당신은 과학의 영역을 벗어나게 될 것이다.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임학분야 연구에서 내가 주로하는 일은 원인과 결과를 분리하는 것이다.

관다발 부름켜(vascular cambium)조직의 기능은 전통적인 환원주의적 관점으로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흔히 우리의 관찰 자료에는 단지 나무나 숲을 측정하거나 관찰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발생하는 인위적인 영향들이 포함된다.

 

자료를 분석하 때 수행해야 하는 기본적인 활동 중 하나는 그 자료가 자연적 과정이 아니라 우리의 측정행위에 의해 영향을 받은 부분이 어디인지를 판별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우리는 자연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지적인개입에서 비롯되는 사건들을 찾는다.

과학수사 분야에서는 이런 측면에 초점을 맞춘다.

 

공원에서 시체가 발견되었다고 해보자.

이 사람은 자연적인 원인 때문에 죽었을까? 아니면 다른 요인이 개입되었을까?

 

만약에 당신이 그 사람의 등에 꽂힌 칼을 발견하다면, 어떤 외부의 지성적 존재가 개입되었다고 추정하는 것이 논리적일 것이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그 죽음이 자연적인 원인에서 발생했다고 가정하고 수사를 진행한다면, 당신은 결코 올바른 결론에 도달 할 수 없다.

이것은 과학의 문제가 아니라 당신이 자료를 취급할 때 갖는 근본적인 가정의 문제이다.

 

과거 15년간의 연구경험을 통해 나의 관점은 더욱 더 탄탄해졌다.

나는 진화론이 우리가 오감을 통해 인지하는 사실들을 논리적으로 추론하고 사고하는 지성적 능력을 발휘함으로써 진리를 분별할 수 있다는 가정에 바탕을 둔 종교적 관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 위 글은  "감춰진 신"이라는 책  p. 203~206 에서 편집 발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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