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식물을 보호하는 부동 단백질

사람의 친구 2010. 3. 17. 22:34

서리가 내린 다음날 아침 밭에 나가 보았는가?

얼었다가 녹은 고추밭에 가 보면 모든 것이 축 늘어져 있다.

 

그런데 월동 식물들은 어떻게 추운 겨울에도 멀쩡할 수 있는가?   

아래의 글은 그 이유를 설명한다...

 

월동 식물의 잎에서는 분자량 10,000에서 60,000에 이르는 다양한 부동단백질(antifreeze protein: AFP)이 확인되었다.

이들은 식물체 속에 있는 물의 어는점을 총괄성에 의해 낮추기보다는 물이 식물체 속에서 얼어 커다란 얼음결정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화학구조는 다르지만 지금까지 20여 가지 AFP가 식물(겨울호밀∙노박덩굴∙당근∙복숭아 등)에서 추출 보고되었다.

 

기온이 떨어지면 식물 세포에서는 AFP의 합성을 촉진하는 식물 호르몬-에틸렌 등의 생성이 활발해진다.

이 호르몬의 도움으로 세포 내에서 생긴 부동액 단백질 분자들이 세포벽(아포플라스트) 쪽에 축적되어, 세포막 밖에서 얼음결정이 생기지 못하게 하거나 결정 크기를 매우 작게 한다.

 

일부 AFP를 분리해 물에 녹이고 나서 온도를 낮추면서 얼음결정이 생기는 현상을 관찰하면, 이를 증명할 수 있다.

 

ㅁㅁㅁ

식물에 부동액을 만들어 내는 호르몬을 생성하도록 만드신 하나님의 지혜와 사랑을 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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